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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프로필 나이 학력 이력 고향 가족관계 논란


대한민국의 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제4대, 6대 회장, 현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임고문이자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아버지 박인천과 형 박성용, 박정구에 이어 2002년 회장에 취임하였다. 2009년 그룹이 워크아웃에 빠지며 회장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11월 1일 전문경영인 신분으로 논란 속에 회장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28일 다시 회장직을 사퇴했다. 2021년 5월 13일 계열사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사상 최초 구속수감된 회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프로필 나이 학력 이력 고향 가족관계 논란

 

박삼구 프로필
박삼구

 

박삼구

朴三求|Park Sam-koo

 

출생

1945년 3월 19일 (77세)

전라남도 광주부

(現 광주광역시)

 

자택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국적

대한민국

 

 

본관

밀양 박씨

 

직업

기업인

 

현직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

 

학력

광주서중학교 (35회) (졸업)

광주제일고등학교 (38회) (졸업)

연세대학교 (경제학 / 학사)

 

병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전역

 

부모

아버지 박인천 어머니 이순정

 

형제자매

형 박성용, 박정구

누나 박경애, 박강자

남동생 박찬구, 박종구

여동생 박현주

 

배우자

이경렬

 

자녀

장남 박세창

장녀 박세진

 

종교

불교

 

> 박찬구 회장 프로필 보러가기 (금호석유화학)

 

 


아버지와 형들이 일궈놓은 잘나가던 금호아시아나를 파멸시킨 그룹 역사상 최악의 회장이다. 당연하지만, 금호그룹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재벌, 아니 대한민국의 경영인으로 범위를 확대하더라도 그보다 더 처참하게 탄탄한 회사를 말아먹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그의 회장직 취임 후 그룹은 공격적 M&A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해가 갈수록 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한때 M&A를 통해 7위까지 올린 재계서열도 25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M&A의 부작용으로 인한 동생 박찬구와의 경영권 다툼 및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들의 계열 분리, 급기야 2019년 결국 그룹 매출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를 매각하게 되었고, 본래 HDC그룹이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듬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인수가 최종 무산되었고 산업은행의 주도하에 대한항공에 매각하는걸로 결론되어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금호그룹은 재계순위 60위권 밖의 중견기업으로 추락하게 됨과 더불어 사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박삼구 생애 고향 학력 이력

1945년 3월 19일, 전라남도 광주부에서 출생했다. 금호그룹 창업주인 아버지 박인천과 어머니 이순정 사이의 7남매(4남 3녀) 중 다섯째이자 3남이다.

1964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968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를 졸업하여 20대의 나이에 금호타이어에서 근무를 시작해 금호그룹 전무이사, 부사장을 거쳐 1980년 (만 35세) 금호실업 대표이사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1991년 아시아나항공 사장, 2001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은 후 2002년 둘째 형인 박정구 회장이 폐암으로 사망하자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직에 취임하였다.

 

 

회장 시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포트폴리오는 정말 망하기 힘든 구조였다. 캐시카우인 생명보험과 타이어, 항공사, 석유화학에다 부동산 자산과 국내 최대의 고속버스 시장 점유율을 갖춘 금호고속까지 이렇게 자산과 현금이 풍부한 구성을 갖춘 재벌이 드물었다. 이를 바탕으로, 아버지 박인천, 첫째 형 박성용, 둘째 형 박정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계서열 10위권 내로 진입시켰다. 그러나 박삼구는 과욕을 부림과 지속적인 오판 끝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사실상 해체 단계로 몰아넣었다.

창업주 박인천의 작고 이후 그룹의 전통이었던 형제 경영도 깨뜨렸다. 다른 대기업과는 달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2세 형제들은 65세가 되면 다음 동생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기로 했었는데, 박삼구는 원칙대로라면 그의 나이 65세인 2010년에 동생 박찬구 석유화학 부문 회장에게 경영을 승계했어야 했지만, 아들 박세창에게 경영권을 승계해 주려 했다. 게다가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무리한 인수를 강력히 만류하는 박찬구와 대판 싸움을 벌이게 된다. 결국 이 두 가지 문제로 형제 사이가 악화되어, 결국 박찬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석유화학 부문을 계열분리하여 완전히 독립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인 것은 덤.

사실 2008년에 인수한 대한통운건은 크게 나쁜 문제로 볼 수 없었다. 당시 대한통운은 현금흐름이 상당히 좋은 우량기업이었고, 육상·항만 물류 기업을 갖춤으로써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한통운을 인수하기에 앞서 이뤄진 대우건설 인수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큰 문제였는데, 인수자금에만 6조 6천억원, 여기에 대한통운까지 포함하면 총 10조원이 넘는 어마무시한 돈이 계열사 동원 + 교환사채 + 인수금융 등을 통해 투입됐으며 그것도 인수 자금의 절반 이상이 빚이었다. 그룹 내부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소모하는 무리한 기업 규모 확장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었지만 세간에서는 '경영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다'라면서 찬양하는 기사가 많았다.

 

박삼구 회장시절

 

결국 무리한 차입의 결과, 2008년 대침체가 터지자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된다. 그룹의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금호생명이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금호고속과 금호산업의 경영권은 되찾았으나, 금호렌터카는 KT에, 금호타이어는 중국의 더블스타에 매각되었고 금호생명은 1조원 가까운 공적자금이 투입된 후 지금까지 산업은행의 애물단지로 남아 있다.

이외에도 화물기 화재, 샌프란시스코 사고 등 사망사고 2건과 히로시마에서 A320 1대를 폐차시킨 사고까지 다사다난한 기간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이건 아시아나항공이 노선대비 적은 비행기를 운용하면서 생긴 문제의 연장선상이었다. 참고로 대한항공은 1999년 세기말의 화물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하네다에서의 엔진 화재 등 위험천만한 사고가 좀 있긴 했으나 어쨌든 20년간 사망사고는 0건이었다.

게다가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그룹재건을 목적으로 금호기업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부동산 가치만 1조 원 가량이 되는 금호터미널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2,700억 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한 후,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을 합병시킨다. 설상가상으로 2018년 7월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부족 사태까지 터졌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사태의 원인은 박삼구 개인이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자금을 투자받을 목적으로 무리해서 기내식 업체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경영인 한 사람의 욕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승객, 승무원, 하청업체 직원들까지 고통을 겪다가 기어이 하청업체 사장이 자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더욱이 박삼구의 경영권 회복에 동원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무려 715%에 달하고 있다. IFRS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면 1153.3%나 된다. 항공업의 특성상 항공기 구입 비용을 모두 지불하기 어려워 리스로 항공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이 정도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외부감사 결과 '한정' 의견을 받고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사태에 처하면서, 2019년 3월 28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물러나면서 누가 한국 재벌 아니랄까봐 아들 박세창에게 경영권을 넘기려 했지만, 채권단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결국 아시아나항공 매각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계열분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 및 아시아나의 경영난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M&A가 무산되어 당분간 채권단 체제 하에 놓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항공 갑질사건이 워낙 이슈가 커서 그렇지 박삼구 회장의 갑질은 한진가의 그것도 울고 갈 수준이다. 조양호 회장은 재임기간 중 아시아나보다 더 많이 비행기 띄우고도 사망사고가 0건이었지만, 박삼구 회장은 사망사고 2건+비행기 스크랩(고철처리≒폐차) 1건이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체를 사실상 초기화시켰다. 즉, 박삼구 회장은 애초부터 경영능력 자체가 의문인 인물이다. 사고건수가 낮다는 것과 사망사고가 없다는 것은 운송업 특히 항공사에선 최우선 과제이고 이것도 객관적으로 수치화되는 중요한 경영실적인데 조양호는 본인과 가족이 다혈질이라 논란이 된 것 말고는 경영능력이 뛰어났지만 박삼구는 재계서열 7위였던 기업을 순식간에 60위권 밖으로 밀어내린 대기록을 남긴 기본조차 안 된 CEO였다.

 

 

박삼구 갑질 논란

재계에서 보기 드물게 형제간의 우애가 좋기로 소문났었지만,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 형제 경영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역사상 최초로 깨뜨린 주범이다. 박삼구 전 회장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함에 앞서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그룹의 위기를 우려해 형에게 만류하였지만, 묵살당하였으며, 두 회사 인수에만 총 10조원의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한 것과 더불어 미국발 금융위기와 대우건설 인수 때 내건 풋옵션으로 인해 수많은 이자까지 지불해야 했던 금호아시아나가 버티다 못해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자, 두 형제간의 책임공방 다툼이 점화되었다. 이에 빡친 박삼구는 박찬구를 강제로 해임시켜버렸고, 이에 분노한 박찬구는 자신을 해임시키고 그동안 갑질&무능의 경영을 그룹의 위기로 몰아붙인 형을 상대로 법적대응 및 그가 가지고 있던 금호산업 등의 지분 처리,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지분을 늘려 계열분리 하는 등 형과 완전히 결별했다. 이른바 7년이나 진행 되었던 형제의 난. 사실 두 형제간의 경영 스타일도 극과 극으로 다른데, 박삼구는 외형 확장을 중시하였고, 박찬구는 보수적이고 내실을 중시하였다. 2016년, 형제의 난은 종결되었고, 서로 표면상 화해는 했지만 남보다도 못한 앙숙 관계가 돼버렸다. 2019년 4월,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인해 중견기업 오너로 전락할 예정인 박삼구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박찬구의 입장과 평가가 뒤집혀졌다.

박정구 회장의 작고 후 2010년 경, 박삼구의 오판으로 인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그룹사였던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이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 등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직후 그의 장남인 박철완 당시 아시아나항공 부장과 그의 모친이 작은 아버지인 박삼구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을 맡아보겠다고 제언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절대 안된다고 했으며, 1988년 회사 설립 이래 조그만한 항공사를 메이저급 국적 항공사로 성장시켰던 것 역시 박삼구 회장 본인이었던 것 만큼 박철완의 제안을 거부했었다. 이 일을 계기로 형제의 난과 더불어 박정구 일가와의 사이도 틀어져 버렸으며, 형제의 난 초기에 박삼구 편이었던 박철완은 넷째 작은 아버지인 박찬구를 따라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21년 초, 조카의 난이 발발하여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박찬구와의 표 대결에서 완패해 3월 31일 부로 해임되었다. 아름답게 보여졌었던 형제경영의 말로가 형제간, 일가친척 모두에게 큰 상처만 남기게 되어 씁쓸하게 비추어진다.

 

 

기쁨조 미투 폭로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에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타운)를 찾아 여승무원(스튜어디스)들을 만나 왔다. 박 회장이 방문할 때마다 승무원들은 본관 1층 로비에 커다란 원 모양으로 서서 손뼉을 치며 박 회장을 맞았다. 박 회장은 승무원들에게 ‘몇 기냐’, ‘오늘 비행은 어디로 가느냐’, '결혼은 했냐' 등의 말을 하며 껴안거나 손을 주무르고, 파트장이나 본부장 등 관리자들은 박 회장이 양팔을 벌리면 ‘달려가 안겨야 한다’고 승무원들에게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렇게 증언한다.

박 회장은 스튜어디스들을 만나면 ‘내가 기 받으러 왔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했다. 본관 1층에서 여승무원들을 불러놓고 20~30분 동안 껴안은 뒤에는, 20대 초반의 갓 입사한 승무원 교육생들이 머무는 교육훈련동으로 가서 시간을 보낸다. 업무보고를 받으러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승무원이 아닌 일반직들의 사무실에는 방문하지도 않는다.

매년 1월 직원들과 하는 북한산 등산도 논란이다. 박 회장과 함께 산을 오르고 내릴 여승무원들로 구성된 별도의 조직이 있다는 주장이다. 또 박 회장은 매년 북한산 중턱에 있는 음식점 별채에서 여승무원들로부터만 세배를 받아왔다. 또 다른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증언한다.

정말 기이한 풍경이다. 박 회장은 방에 혼자 앉아 있고, 여성 직원들은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1명씩 들어가서 세배를 하고 흰색 봉투를 들고 나온다.

승무원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연례 가을행사 ‘플라자 앤 바자회’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등 장기자랑에 동원됐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증언한다.

누가 그걸 하고 싶겠느냐. 성심병원 간호사 춤 동영상이 논란이 됐을 때, 여기 직원들은 ‘우리가 원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회장님을 뵙는 날, 자꾸만 떨리는 마음에 밤잠을 설쳤었죠, 새빨간 장미만큼 회장님 사랑해 가슴이 터질 듯한 이 마음 아는지"
(KBS 보도 중)

 

박삼구 기쁨조 논란박삼구 갑질

 

기내식 사태 이후 올해 초 타칭 기쁨조에 자사 여승무원 인턴을 동원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북한이 연상되는 수준이다.

2019년 1월 9일, 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 대대적으로 언론에서 기사화 된 이후로 본인과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두어달 후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파문으로 인하여 10년만에 또 다시 그룹 총수직에서 물러났고, 아시아나항공 및 항공 사업부들을 모두 매각키로 결정하였다. 본래 HDC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와 더불어 이로 인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까지 누적되어 인수는 무산되었고 산업은행의 주도하에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여 초대형 국적사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고액 퇴직금 수령

금호그룹이 기울어가는 와중에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2019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삼구 전 회장이 총 65억원 가량의 거액의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금호그룹이 부실을 겪으며 들어간 공적자금만 수조원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퇴직금을 챙겨 언론으로부터 도마위에 올랐다.

박삼구 전 회장은 2017년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때도 고액의 퇴직금을 챙겨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채권단이 "경영실패로 물러나는 마당에 퇴직금을 받는 건 부적절하다"며 지급 보류 결정까지 내렸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전 임원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일. 특히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경영악화로 구조조정 중인 회사에서 퇴직금을 받아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 개월 간의 공방 끝에 박삼구 전 회장은 끝내 22억원을 받아갔다. 박삼구 전 회장 뿐만 아니라 측근인 고위 임원들도 대거 고액의 퇴직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일종의 사익 편취 마지막 수단인거죠.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서도 하고, 어떤 경우엔 보수를 굉장히 높게 해서도 하는데, 마지막 수단으로 회삿돈을 어떻게 보면 빼돌리는 수단으로 퇴직금 제도가 악용되고 있는 것이죠."라고 비판했다. 

 

박삼구 고액 퇴직금 수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2020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에 부당 지원을 했다며 내부거래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320억원을 부과했고 아울러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당시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고발했다.

공정위는 2015년 이후 박삼구 전 회장이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인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금호고속을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우회 지원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밝다. 아울러 공정위는 금호그룹이 이러한 작업을 통해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권을 키우고, 경영권 승계 구도를 총수 일가에 유리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2020년 10월 21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고, 사건을 배당받은 공정거래조사부는 11월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금호고속 서울사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문건과 자료를 압수하는 등 강제 수사를 벌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행해진 바로 다음날인 11월 8일 오전 11시 15분 박삼구 전 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공항에서 제지당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아니고 대한항공 KE703편을 이용해 일본 나리타로 출국시도했다가 공항에서 제지당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2021년 4월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마자 그룹 측에선 도피 시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즉각 해명하였지만, 아시아나도 나리타 노선이 존재하는데, 도피 시도가 아니었다면 왜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가졌었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려 했냐는 의심적인 반응이다.

2020년 12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윤모 전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현 금호고속 감사)와 윤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공정거래위원회 전 직원 송모씨를 증거인멸, 뇌물수수 및 공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공정위에서 디지털포렌식(데이터 복구) 자료분석 업무를 담당하던 송씨는 그 대가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사측에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2월 23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금호고속 광주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1년 4월 13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박삼구를 최종 소환통보를 하였다.

2021년 4월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9시간 가량 조사 받고 귀가했으며 검찰은 박삼구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이다.

2021년 5월 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독점규제법 위반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리고 5월 13일 새벽,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박 전 회장은 구속 수감되었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2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2021년 8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삼구 회장의 첫 공판기일이 있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1고합482)

2021년 11월 2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2022년 7월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임직원 3명에게는 징역 3~5년을, 금호건설에는 벌금 2억 원을 구형했다.

2022년 8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조용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2021고합482). 함께 기소된 윤모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에게는 징역 5년이, 박모 전 경영전략실장과 김모 전 아시아나항공 재무 담당 상무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또 금호건설 주식회사에 대해서도 벌금 2억 원을 선고했다.

 

 

인정된 혐의는 ▲계열사 자금 3300억원 횡령(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횡령해 산업은행이 가진 금호산업 주식을 매입) ▲금호터미널 주식 저가 매각(아시아나항공이 가진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평가자금 절반 이하인 2700억원에 팔아치움) ▲기내식 사업권 저가 양도(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1333억원에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넘기고, 그 대가로 1600억원 규모의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도록 함 ) ▲공정거래법 위반(계열사 9곳을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싼 이자로 빌려줘 지원한 혐의) 등 대부분이다. 다만 공정거래법 위반과 금호건설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인에 이익이 귀속됐다는 점만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박삼구 전 회장이 그룹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현 금호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만들고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박삼구 구속구속 박삼구

 

박삼구 여담 일화

아시아나항공의 코드가 OZ라서 항공기 갤러리 등지에서는 마법사 항공 또는 마법사로 부르기도 했는데 이번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이를 통해 박삼구 회장의 부조리와 갑질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박삼구 회장은 흑마법사 또는 악한 마법사로 불리기도 했다.

큰 형 박성용 전 회장처럼 문화예술 애호가이며, 한국 메세나협회 회장으로서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어서 음악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이 총동문회장으로 있는 모교 연세대학교 백양로에 금호아트홀 연세를 기부하고 클래식 음악 영재들을 많이 후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거쳐갔던 광화문 금호아트홀은 대우건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건물도 같이 매각하는 바람]에 어정쩡한 모양새가 되었고 결국 2019년 5월 1일 부로 폐관이 결정되었다.

구본무 LG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구 회장과 박삼구 회장은 1945년생 동갑내기이고 연세대 동문이라 절친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구본무 회장 장례식 때 3일 모두 빈소를 찾았고 발인까지 함께 했다.

 

 

정·관계 및 재계 뿐 아니라 법조계와 금융계를 비롯해 학계와 언론계 등으로까지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광두 전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는 광주서중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 2년 선후배의 인연으로 굉장히 돈독한 사이며 실제로 김광두 전 부의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감사위원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감사위원으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재직한 것 역시도 같은 중고등학교 선후배사이라서 그렇다. 또한 박삼구 전 회장과 같은 광주일고 출신인 이낙연] 전 총리와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굉장히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부인 박 모씨의 오빠가 금호그룹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던 인연으로 박삼구 회장은 김기춘과 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인맥도 화려한데, 박삼구는 중국의 정관계 인사들과도 인맥을 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내 최고 지도자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11월 8일, 금호타이어 주식 호가창에 3,918주 주문이 일제히 나오는 상황이 빚어졌다. 3,918주 주문은 박삼구의 39, 씨발의 18을 조합한 주문으로, 박삼구를 욕하기 위한 주문이었다. 같은 원리로 1,839주 (1839 = 씨발삼구) 주문도 박삼구 전 회장을 겨냥한 주문으로 쓰였다.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박삼구의 악명은 자자했다고 한다.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 3등급인 코망되르 수훈자이다.

의전 차량으로 제네시스 EQ900L을 사용 중이다. 과거에는 1세대 에쿠스 리무진 VL450, 렉서스 LS600H, 2세대 에쿠스 리무진 VL500 순으로 타고 다녔으나 2019년에 EQ900L로 교체하였다.

손자 중 서울 숭의초등학교 수련회 집단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 박찬구 회장 프로필 보러가기 (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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